이번에 제가 리뷰해볼 장비는 제가 1년 넘도록 만족하며 사용 중인 스노우피크의 플랫버너 제품입니다. 버너의 경우 소형 접이식 버너부터, 키친테이블용 2구 버너, 부린 강염 버너, 미니멀웍스 원버너 플레이트까지 사양한 버너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풀세트는 아니더라도 간소하게 테이블 버너 개념으로 사용하기 위한 입문용 IGT 테이블인 스노우피크 엔트리 IGT 테이블을 구매하며 미니멀웍스의 원버너인 파워 플레이트가 테이블 상판 위로 튀어나오는 형태가 싫어 스노우피크의 플랫버너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국내에서 정식 루트로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스노우피크 온라인몰에 잠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고가 떠서 운 좋게 금방 구하게 되었었습니다. 이 조합으로 캠핑을 다니던 중 화구가 하나 더 필요할 때는 부린 강염 버너를 서브로 사용했으나 좀 더 간소하게 갖고 다니고 싶은 욕심에 소토 레귤레이터 ST-310 버너를 일본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국내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품으로 판매하는 가격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매한 스노우피크 플랫버너와 소토 레귤레이터 ST-310 버너는 1년 넘게 사용해보며 대체적으로 만족하며 사용 중 입니다만 제품의 장점과 단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노우피크 플랫버너의 장단점
본래 사용하던 미니멀웍스 파워플레이트도 만족하며 사용 중이었고 추가 구성 부자재를 활용하여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점이 강점인 버너였습니다. 단지 IGT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버너의 화구가 테이블보다 아래 위치하고 오덕이 테이블과 수평을 이루는 스노우피크 플랫버너의 활용도가 좋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만족도는 더 높았습니다. 우선 제품의 정가는 스노우피크 공식 온라인몰 현재 정가 기준 138,000원입니다. 제가 현재라는 단서를 붙인 이유는 제가 구매 당시 128,000원으로 지금보다 1만 원 저렴했습니다. 제품의 장점이라 한다면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과 그에 따르는 성능입니다. 오덕이 테이블과 수평을 이루다 보니 조리를 하지 않을 때 그냥 테이블 상판과 같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화력도 좋은 편이며 화구 자체를 제외한 부분이 다 분해가 되므로 오염 시 세척이 용이합니다. 만약 전골요리나 그리들 요리 같은걸 드실 때 화구에 올려놓고 데우면서 드시기에 높아지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그럼 제품의 단점을 꼽아 보자면 화구가 낮은 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으로 다가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화구가 낮은 게 단점인 부분은 바닥면이 넓은 냄비나 프라이팬을 올려두면 버너 바깥쪽 테이블 상판에 닿습니다. 만약 우드 상판이라면 간접 열에 의해 나무가 변색되거나 탈 수도 있습니다. 이는 그릇 사용에 제한이 생기는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오덕을 살짝 올려주는 작은 오덕을 하나 더 겹쳐서 올려주면 해결되지만 오덕 위에 오덕이라...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는 불편함입니다. 또한 이그나이터와 화력조절 밸브에 가스통이 직결되는데 이 뭉치를 버너 하단에 부품을 활용하여 걸쳐두거나 IGT 테이블 사이드에 걸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곧 이그나이터와 밸브가 상판에 붙어있는 다른 원버너 테이블의 형태와 비교해 봤을 때 불편함을 주는 요소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IGT 테이블과 어울리는 일체감으로 만족도가 높은 버너입니다.
소토 레귤레이터 ST-310 버너의 장단점
필자의 경우 소형 접이식 버너도 갖고 있었고, 부린 강염 버너도 있는데 굳이 이 버너를 구매한 이유는 그나마 좀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했던 일본 아마존의 프로모션에 낚였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평소에도 강한 화력과 디자인 때문에 갖고 싶은 위시리스트에 담겨있던 버너였는데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일본 아마존에서 프로모션 가격 한화로 약 7만 원대 중반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당시 국내 판매가는 15만 원에서 20만 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구매대행 가격의 절반 정도 가격에 구매한 샘이니 나름 좋은 가격에 구매했다 생각합니다. 물론 어드벤스드 키트를 구매하는데 추가로 3만 원 정도 추가 지출이 있었지만 캠핑용품의 지출은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본 제품은 본래 부탄가스를 직결로 연결하게 되어있지만 저는 스노우피크 플랫버너를 연결하는 가스통에 지웍스 수직형 투웨이 어댑터와 이소-부탄 젠더를 사용하여 가스통 하나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두 개의 버너를 가까운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가스통을 이소와 부탄 두 가지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은 줄어듭니다. 소토 레귤레이터 ST-310 버너는 극소의 수납성과 어드벤스드 키트와 함께 사용기 사용 안전성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다만 저는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한 NANGO Gear 버너 플레이트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을 더 높였습니다. 제품의 단점이라면 어드벤스드 키트 없이 사용 시 이그나이터 위치가 애매하여 사실상 사용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 정도면 "어드벤스드 키트를 기본 구성으로 넣어줘야 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블랙 색상의 경우 도장이 잘 벗겨져서 관리에 엄청 신경 쓰지 않는 이상 페인트가 벗겨진 보기 싫은 외관을 갖게 됩니다. 이럴 바엔 실버 색상을 구매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 외에 다른 단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하나 더 꼽자면 밸브를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열어줘야 점화가 됩니다. 이 정도면 밸브를 다 연거 아닌가 싶을 때쯤 되어야 점화가 됩니다. 화력은 모아지는 화력으로 좋은 편입니다. 이번에 신형으로 나온 소토 레귤레이터 ST-340 버너의 경우 화구의 모양이 좀 더 파워플레이트 버너 형태로 바뀌었던데 외관의 형태로 추정해 볼 때 화력이 더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품 사진을 보면 불꽃의 범위가 더 넓어지면서 모아지는 형태라 화력은 틀림없이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토의 버너 제품군중 하나 더 관심 가는 제품이 있는데 소토 G-Stove ST-320 버너입니다. 카드 형태로 수납되는 극강의 수납 형태를 갖고 있으며 불꽃의 형태 또한 제트 스토브 형태로 강한 화력으로 보입니다. 만약 수납성이 좋으면서 안정적인 버너를 찾고 계신다면 제가 언급했던 제품들 소토 ST-310, ST-340, ST-320 버너들을 한 번씩 훑어보시고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제가 메인으로 사용 중인 버너 2종 스노우피크 플랫버너와 소토 레귤레이터 ST-310 버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버너의 경우 용도와 형태, 디자인에 따른 종류가 수도 없이 다양한 만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과정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저의 경험담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셔서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이시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사용했었던 버너들에 대해서도 한 번씩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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