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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라이프

캠핑장 리뷰 - 선재도 트리캠핑장

by 둠칫둠칫두둠칫 2022. 8. 10.

요 며칠 폭우로 인해 비 피해를 심하게 입으신 분들도 많으시고 인명피해까지 크게 발생하여 고인이 되신 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시작합니다. 이번 비 피해로 인해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랜만에 캠핑장 리뷰 포스팅을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리뷰해드릴 선재도 트리캠핑장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년 전에 방문했던 캠핑장이었는데 인천 옹진군 해변을 끼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사이트가 배치되어있는 캠핑장입니다. 작년 8월 초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더위를 느끼지 못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서울 경기권에서 접근 시 시화방조제와 대부도를 지나는 외길을 지나야 하는 관계로 교통 정체 발생 시 상당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으나 그것을 제외하고 대부도만 지나면 넓은 길은 아니지만 거의 막힘없는 도로로 캠핑장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도 몇몇 소규모 캠핑장과 가두리 낚시터를 볼 수 있습니다. 트리캠핑장의 경우 명당으로 알려진 몇 개의 사이트는 노을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바다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서해안 낙조를 여유 있게 감상하실 수 있는 멋진 노을 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편의동 근처 일부 사이트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하며, 편의동에서 멀리 떨어진 사이트는 아쉽게도 와이파이 영역 밖이라 이용이 불가합니다. 이왕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거 전 사이트 영역에 맞게 와이파이 영역을 확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첫 방문 이후로 몇 번 명당으로 알려진 자리를 예약하기는 했었지만 신기하게도 제가 예약할 때마다 태풍과 강풍 예보로 인해 취소하여 이후 방문을 못했습니다. 

 

홈페이지 URL : http://treecamping.net

 

서해안 낙조 맛집

상기에 언급했듯 몇 개의 사이트를 제외하면 딱히 낙조를 즐길 수 없지만 그래도 명당으로 알려진 몇 개의 사이트에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낙조는 일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낙조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로 꼽아보자면 C14, C15, C16 자리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해당 사이트 주변의 사이트에서도 낙조를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뒷열의 경우 다른 캠퍼분들의 텐트와 함께 보게 되니 가장 앞선의 위 세 자리 정도가 가장 명당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5번 사이트의 경우 사방이 사이트로 둘러싸인 자리로 비인기 자리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필자가 방문했던 사이트는 B5번 사이트로 낙조를 즐길 수 없었고, 멀리 바다가 보이기는 했지만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바다 뷰보다는 시원하게 뻣은 소나무 숲 속 같은 느낌의 사이트였습니다. 트리캠핑장에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사이트는 C5 자리 포함, B10, B11, B12번 사이트 세 개입니다. 이 세 개의 사이트는 바닷가에 가까운 앞열이라 사이트맵만 보고 선호하실 수 있으나 뒷열 사이트에 비해 살짝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나 계단이 없는 경사로를 오르내려야 해서 자칫 미끄러져 다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뒷열 사이트에서 너무 훤히 내려다보여서 프라이빗한 느낌이 없습니다.

 

선재도 트리캠핑장 B5번 사이트 하늘뷰
<선재도 트리캠핑장 B5번 사이트 드론 뷰>

 

시설 및 운영관리

운영관리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하는 느낌이 있으며 시설관리는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민간 사설 캠핑장 기준으로 봤을 때 준수한 편입니다. 샤워장이 화장실 내부에 있는 특이한 구조이며 개수대는 붐비지 않는 수준입니다. 캠핑장 예약 방침이 2박 우선 예약이며 예약 당일 7일 전에는 2박 예약밖에 안됩니다. 예약 당일 7일 이내에는 1박 예약이 가능합니다. 캠핑장 매너 타임은 타 캠핑장에 비해 다소 늦은 시간인 11시부터이며, 매너 타임 때는 음주와 담소, 불멍을 모두 금지 조항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매너 타임에 대해 강경하게 주지시키고 있는 편입니다. 타 캠핑장에 비해 매너 타임 시간이 늦는 감은 있지만 매너 타임 이후로는 크게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입실 시간은 오후 2시 이후이며 늦은 입실도 오후 8시 이전까지로 되어있습니다. 조기 입실은 12시~1시 사이에 가능합니다. 트리캠핑장의 경우 천재지변에 의해 두 번 취소했던 경험이 있는데 두 번 다 최대한 예보를 보다가 전날 취소 요청을 했음에도 천재지변(태풍, 강풍)에 의한 취소로 전액 환불조치해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조치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캠핑장 업주의 갑질 논란을 접하다 보니 인상적인 조치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트리캠핑장의 경우 3면이 바닷가와 인접해있어 바닷바람 강풍이 상당한 것으로 예보되어 취소했었습니다. 이러한 단편적인 부분만 보더라고 캠핑장 업주의 마인드가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B5번 사이트에서 보이는 전경>

 

부대시설 및 주변 관광지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한 캠핑장이니 만큼 기본적으로 갯벌체험이 가능하며, 인근 관광지로는 캠핑장 초입에 드무리 해변이 있으며 선재도 남쪽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물때에 맞춰 길이 열리는 목섬까지 도보로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목섬 인근 선재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체험도 하실 수 있으니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조개와 자그마한 바닷게, 골뱅이나 바닷 고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 캠핑장 바로 앞의 영흥대교를 건너 영흥도로 넘어가 북쪽에는 십리포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 캠핑 시 해수욕을 즐기실 수 있으며, 영흥도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영흥에너지파크가 있습니다. 영흥에너지파크는 전기, 에너지 테마파크로 에너지 체험관과 분수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있는 테마공원이 있습니다.

 

예약시스템

선재도 트리캠핑장의 예약시스템은 캠핑장 홈페이지 예약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예약 일정은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익월 한 달치 예약분이 오픈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2박 우선 예약으로 1박으로는 예약이 불가한 점 미리 주지하시고 예약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캠핑장 명당자리의 경우 예약이 금방 끝나므로 사이트 크기도 미리 확인하시고 차선의 자리도 미리 준비하셔서 예약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명당자리를 제외한 자리는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진 않으니 명당자리를 노리시는 게 아니라면 다소 여유 있게 예약을 진행하셔도 예약 가능합니다.

 

별점/총평

선재도 트리캠핑장은 한마디로 노을 맛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도 직접 체험해보진 않았지만 작년 캠핑 시 노을 명당자리 근처에서 바라보았던 서해안 낙조의 아름다움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예약해서 여유 있게 캠핑을 즐기며 낙조 감상을 해보고 싶습니다. 트리캠핑장의 사이트 데크는 그렇게 크지 않으므로 꼭 사이트 크기를 확인하셔서 본인 텐트 또는 타프 규격과 맞는지, 피칭이 가능한지 확인을 하시고 예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 선재도 트리캠핑장의 별점 점수를 끝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설관리 ★★★★
사이트간격 ★★★☆
연계시설 ★★★
이용가격 ★★★
총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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