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미니멀웍스에서 야심 차게 내놓았던 무동력팬 웜홀 사태의 틈을 비집고 출시했던 중소기업인 (주)에스디엔코의 올라운드팬이 이런저런 이슈에 대하여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필자의 경우도 얼리버드로 구매했던 올라운드팬이 있어 혹시 모르고 계실 유저분들을 위해 리콜 진행과 관련된 안내사항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간략한 리콜의 진행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합성 플라스틱 재질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품 상부망이 철제 부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 회전력 부족으로 텐트 내에 충분히 열을 분산시키지 못해 열 발전소자 신규 모델 교체와 팬의 형태 소폭 변경.
- 팬의 소자로 안정적인 열전달을 위한 상부 고정판 추가.(무상)
- 기타 일부 부품 변경.
이상으로 제품 대규모 리콜이 진행됨을 문자로 안내받았습니다. 혹, 올라운드팬을 사용하고 계신 유저분이라면 지금 당장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상품 성능 개선에 해당하는 리콜이므로 꼭 서비스받으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기는 공식 홈페이지의 리콜 안내문입니다.
올라운드팬 리콜 공지 안내
자세한 사항은 공식 카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올라운드팬 네이버 공식 카페 URL : https://cafe.naver.com/campingsdnco
리콜 안내문 URL : https://cafe.naver.com/campingsdnco/387
위와 같이 상부 망의 재질 변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디자인 변경이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올라운드팬을 선택했던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이유가 전체적으로 디자인 밸런스가 좋아서인데 아무래도 철제 부품으로 변경되며 원래 갖고 있던 디자인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변형하더라도 원래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여 비슷한 느낌이라도 유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발단계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어 결정된 사항인지는 알 수 없지만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구매했던 유저라면 저와 같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체 결함이나 상품 개선을 위해 이처럼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에는 정말 박수를 보내며 지지합니다.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인데 기업의 미래가치를 위해서라도 고객 분들께 인상적인 이정표를 하나 남긴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리콜 접수
상기 이미지에 나와있지만 한번 더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리콜 접수 방법을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리콜 진행 시 제품의 색상별로 모아 일괄 수리,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을 공지하며 제품 박스 옆면에 제품의 색상을 적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의 박스를 보니 옆면에 제품 색상 라벨 스티커가 붙어있었지만 다시 한번 큰 매직으로 크게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내품 가방 안에 다음의 사항을 메모하여 넣어줘야 합니다. 개선 리콜 진행으로 제품 발생 시 배송비는 유저가 부담해야 합니다. 이런 작은 부분 지출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기업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기에 좋은 마음으로 발송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객 성함 :
- 주소 :
- 연락처 :
- 제품 색상 :
- 특이사항 :
이렇게 다섯 가지 사항을 남겨주시면 리콜 수리 진행 후 택배비는 회사 부담으로 고객 주소지로 배송되면 리콜 절차가 끝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번 리콜 진행을 접하며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애초에 제품의 테스트 절차를 철저하게 거쳐서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출시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품 결함이나 개선을 위한 리콜 진행 시 사측에서 부담하게 되는 리스크도 적지 않으며, 이번 리콜 진행사항같이 디자인이 크게 변경되는 부분이라면 저와 같이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치를 두었던 주안점이 사라져 버려 제품에 대한 매리트가 크게 하락합니다. 그래서 이번 리콜 진행에 대해 반가움과 응원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달갑지 않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부디 차후 새로운 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면 그 제품은 사전 테스트를 충분히 거친 후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출시하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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