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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라이프

초보캠퍼를 위한 장비선택 가이드 - 타프 편

by 둠칫둠칫두둠칫 2022. 8. 16.

캠핑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상징적 아이템으로 텐트 이외에 타프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한여름 또는 햇볕이 눈부신 계절에 내 사이트에 그늘을 만들어줄 타프는 형태에 따라 용도도 다를 수 있고 크기와 피칭 방법에 따라 변화무쌍한 형태를 제공해주는 다양한 제품군이 시중에 판매 중입니다. 타프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형태는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일반적인 사각형 모양의 렉타 타프와 육각형 모양의 헥사 타프가 있습니다. 물론 두 가지 이외에도 옥타, 윙 타프, 쉘 타프 등등 다양한 용도에 따른 타프가 있습니다만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무난한 두 가지 타프는 기본적으로 하나쯤 갖고 있으셔도 좋은 타프이니 어떤 타프를 선택할 것인지 가이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렉타 타프 - 타프의 기본형

 

어반포레스트 렉타타프L 벌룬
어반포레스트 렉타타프L 벌룬 공식 홈페이지 사진 발췌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캠핑뿐 아닌 산업현장이나 행사 등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형태의 타프입니다. 원단 자체만 보자면 그냥 네모난 직사각형 형태의 타프입니다. 피칭 시 모습이 어릴 적 운동회나 마을 장터 등에서 쉽게 보이는 천막 형태의 벽체가 없는 지붕으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렉타 타프의 장점이라면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며 일부 제품의 경우 타프와 결합하는 타프 스크린을 이용하여 벽체를 연장하여 만들어 타프쉘로 사용이 가능하며 사이드월 등을 이용하여 연장하면 프라이빗 한 공간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는 모기장 형태의 메쉬 스크린을 연결하여 하계 캠핑 시 날벌레를 막아주는 역할도 하여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헥사 타프와 비교하여 피칭 난이도가 높습니다. 박아야 할 팩의 개수도 많으며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기 위한 사이드 폴대의 개수도 4~6개가 더 필요합니다. 당연히 스트링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헥사타프에 비해 바람에 약하며, 강풍을 동반한 폭우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헥사 타프 - 스타일리시한 형태

 

캠핑칸 K타프 헥사
캠핑칸 K타프(헥사타프)와 오크돔M 피칭 조합

 

헥사타프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이드 폴대를 사용하지 않는 육각 형태로 피칭 시 모습이 렉타 타프에 비해 스타일리시하며 예쁩니다. 최근의 캠핑 스타일에 잘 맞아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형태의 타프입니다. 헥사 타프의 장점으로는 보통 메인 폴대 두 개 사이에 걸고 사이드는 폴대 없이 바로 스트링에 걸기 때문에 렉타 타프와 비교하여 상태적으로 피칭 난이도가 쉽습니다. 또한 디자인이 예쁘며, 비교적 바람에 강한 편입니다. 단점으로는 렉타와 같은 타프 스크린 등의 옵션 적용이 제한적이라 활용도가 다소 작은 편이며 그늘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헥사 타프의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한 타프 스크린과 사이드월이 판매 중이긴 하나 본인 타프의 스펙과 비교하여 적용이 가능한 사이즈의 제품인지 사전에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타프 스크린의 경우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헥사 타프의 경우 타프 스크린을 적용하려면 사이드 폴대도 세워야 하는데 막상 스크린을 연결하면 실내공간이 만족할 만큼 넓게 나오질 않습니다. 또한 스타일리시한 헥사 타프의 디자인적 장점이 사라지며 득 보다 실이 많은 옵션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렉타 타프 vs 헥사 타프의 장단점 비교

상대적으로 렉타 타프 헥사 타프
그늘 제공량 넓음 좁음
피칭 난이도 어려움 쉬움
디자인 보통(무난함) 예쁨
활용도 범용성 큼 단순함
강풍이나 폭우에 취약함 강함
수납 부피 작음
추천 포인트 메쉬 스크린, 타프쉘 활용 예쁜 디자인, 쉬운 피칭난이도

 

타프의 재질(소재)

타프는 텐트와 마찬가지로 면혼방이나 폴리에스터, 폴리옥스퍼드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주를 이루며 원단 종류에 따른 차광력에 차이와 내수압 한계치 정도 차이는 다소 존재할 수 있으나 열차단에 대한 부분은 다소 회의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최근 열차단을 위한 내부 블랙 코팅 등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실상 한여름의 뜨거움이란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는 것 외에 지면의 복사열에 의한 뜨거움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보면 한여름 태양열이 뜨거울 때에는 재질이나 블랙 코팅 등의 광고에서 떠드는 온갖 감언이설은 다 무용지물입니다. 단지 타프에서 중요하게 보셔야 할 스펙은 내수압 관련 스펙이 되겠습니다. 보통 실타프의 경우 백패킹에 적합하도록 아주 얇은 원단에 실리콘 코팅 처리를 하여 발수력을 최대한으로 높인 타프로 가볍고 부피가 작지만 열에 대한 방어력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보통 타프로 사용하는데 적합한 추천 내수압은 3,000mm~5,000mm 정도, 그 이상의 내수압이라면 사용하시는데 전혀 무리 없습니다. 일부 타프의 경우 내수압이 15,000mm다. 20,000mm다. 이렇게 표기하는 제품이 있는 게 이러한 수치는 무의미합니다. 내수압 표기의 경우 10,000mm 이상의 경우 다 동일시 취급하기에 그냥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타프를 선택하실 때 원단은 면혼방 또는 폴리옥스퍼드 원단 정도를 추천드리며 내수압도 확인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변형 타프

초보분들을 위한 가이드 이므로 변형 타프에 대한 부분은 각 분류별 특징만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옥타곤 타프 - 다양한 변경 피칭이 가능하며 헥사 타프의 단점인 그늘을 넓히고 활용도를 높인 타프
  • 윙타프 - 간편하게 피칭이 가능하며 현장 상황에 따라 가변형 설치가 가능함. 그늘 양이 적음.
  • 쉘타프 - 쉘터에서 앞뒤 출입문이 삭제된 쉘터 타입의 타프로 프라이빗한 공간과 넓은 그늘 양 제공. 가격이 비쌈.

 

오늘은 이렇게 초보분들을 위한 타프 선택 가이드를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타프는 동계를 제외한 3계절 유용하게 사용하는 아이템이며 본인 사이트 콘셉트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어필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별로 신경 쓰지 않으시는 캠퍼분들도 많지만 최근의 캠핑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감성"이므로 이 부분을 챙기시려면 텐트만큼이나 타프를 선택하시는데 숙고하시게 될 것입니다. 위에 정리한 내용들을 토대로 타프를 선택하시는 기준을 삼으시면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 타프 편은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은 캠핑 시 잠자리 세팅과 관련된 종합편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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